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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의 계절 돌아왔다] 저금리시대 투자대안 각광
입력2004-09-06 16:17:55
수정
2004.09.06 16:17:55
고배당 우량종목에 장기투자 '꿩먹고 알먹기' 안정적 수익 가능<br>고수익만 좇는 단기투자는 경계…기업실적등도 꼼꼼히 살펴야
[배당투자의 계절 돌아왔다] 저금리시대 투자대안 각광
고배당 우량종목에 장기투자 '꿩먹고 알먹기' 안정적 수익 가능고수익만 좇는 단기투자는 경계…기업실적등도 꼼꼼히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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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의 투자대안으로 배당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가 진행되면서 금융상품에서 1~2%정도의 금리차에도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커지는‘금리민감도’가 그 어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기예금 금리이상의 배당 수익률에다 덤으로 주가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배당투자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여기다 상장ㆍ등록기업중에서 최근 주주 중시 정책의 일환으로 고배당 정책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배당ㆍ장기투자에 관심 가질때= 최근 외국계인 메릴린치증권은 한국시장 전략보고서에서 지난 2000년부터 올 8월초까지 배당 수익률이 높은 15개 종목과 삼성전자 주가를 비교한 결과 고배당주의 투자수익률은 140%로 같은 기간의 한국의 대표우량주인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률 65%를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오히려 20% 하락했다.
고배당 우량종목에 대한 장기투자가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다. 메릴린치 증권은 또 “메릴린치가 과거 5년동안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종합주가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들을 사서 장기보유한데 있다”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한국 내수주를 사라”고 권고했다.
메릴린치 증권은 이와함께 한국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져 배당주들의 평균 수익률이 5%를 넘어서고 있다며 대표적인 배당 유망주로 LG전선, 한국가스공사, KT&G, LG석유화학, 부산은행 ,대구은행, 동국제강, 현대차, LG건설, 기업은행, KT, 포스코, 한솔제지, 기아차 등 을 꼽았다.
실제 지난달 12일 한국은행이 콜 금리를 인하한 후에도 금융시장에서는 채권금리의 속락이 이어지면서 추가 금리인하까지 거론될 정도로 저금리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 같은 저금리 추세가 확연해지면서 증권시장에서도 과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데일리 등을 통해 배당투자에 눈을 돌릴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이 같은 배당투자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듯 배당펀드의 수탁고가 최근 5개월새 2배이상 는데다 8월에만 1,000억원 이상 느는 등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배당소득에 대해 완전 비과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배당투자의 이점이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꿩먹고 알먹는 투자’가능= 배당투자의 큰 이점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데 있다. 각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고배당주들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인 3.6~3.8%정도보다는 적게는 1% 포인트에서 많게는 3% 포인트 이상의 추가적인 이익률을 보장해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다 배당투자의 또 다른 이점은 해당종목의 주가가 오를 경우에는 주가차익까지 추가로 올릴 수 있어 ‘꿩먹고 알먹는’ 투자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최근같이 주가지수의 상승이 상당히 제한받고 있는 ‘베어마켓 랠리’에서 이 같은 배당투자는 메리트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배당투자가 한때 대세 하락기와 조정기에만 인기있는 리스크 회피용 투자대안에서 투자의 주요재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높은 수익률만을 좇는 단기투자에 대해서는 경계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선 고배당뿐만 아니라 蓚汰?내용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의 높은 현금배당결의를 한 기업들만 찾아서 투자하기보다는 배당이 좀 작더라도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업종 대표들중에서 고배당을 하는 실적 우수종목에 대한 투자를 하고 직접투자보다는 배당이 높은 우량주에 투자하는 배당주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결국 배당이라는 것은 기업이 이익을 냈을 경우에 주주들에게 되돌려 주는 몫이라는 점이 가장 기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입력시간 : 2004-09-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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