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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기기, 무인 지로처리장치 개발
입력2002-10-22 00:00:00
수정
2002.10.22 00:00:00
10매까지 합산…부산銀에 시범 설치은행에서 각종 공과금ㆍ세금을 납부할 때 무인으로 지로용지를 수납 처리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되어 화제다.
금융자동화기기 전문개발 업체인 푸른기술(대표 함현철, www.puloon.co.kr)은 무인자동화기기용 지로처리장치(사진)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은행 고객이 창구 직원과의 상담 없이도 지로용지를 투입하고 납부자 정보, 금액을 확인한 후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해 납부할 수 있는 장치다.
최대10매까지 지로용지를 한꺼번에 투입해도 여러 장의 납부금액을 합산해 한번에 일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또 처리된 지로용지가 섞이지 않고 자동정렬 상태로 수거되어 은행 관리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다. 현금부족 등으로 거래가 취소되면 투입된 지로용지가 바로 반환되어 결제 안전성 문제도 해결했다.
이 장치에 사용된 이미지 처리기술은 구겨진 지로용지도 충분히 읽어내며 1차원 바코드는 물론 고가의 티켓 등에 사용되는 2차원 바코드도 정확하게 판독한다.
회사측은 이 장치를 은행 자동화 창구에 설치하면 은행에서 한, 두 장의 지로용지 때문에 번호표를 뽑아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므로 은행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함현철 사장은 "다음달부터 한국컴퓨터와 공동으로 이 장치를 부산은행에 설치,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며 "금융기관의 주5일 근무제 실시와 함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7년 설립된 푸른기술은 지폐인식기, 위조달러 감식기, OMR 판독기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해 온 업체다.
이 회사는 이달말 유럽 최대 정보통신전시회인 이탈리아 SMAU 2002에 이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또 현재 여행자수표 처리장치도 개발 중이며 제품이 출시되는 대로 미국 최대 소매금융전문 전시회인 BAI RDS 2002에 출품할 예정이다.
현상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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