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중앙행정기관들이 이전하면서 세종특별자치시에는 36개 중앙부처, 14개 국책연구기관이 자리 잡았다. 중앙공무원과 연구기관 종사자 약 1만 6,000명이 근무하고 내·외국인 인구통계가 15만 8,84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청사, 세종시청 등 고정수요가 많은 곳과 BRT(간선 급행버스 체계)가 가까이 있는 곳에 인구가 몰리고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중요상권은 관공서, BRT 등과 인접해 유동인구와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상권으로 매매가 1층 기준 A급 점포를 기준으로 3.3㎡당 2,500만~3,500만원선이며 B급 점포는 3.3㎡당 1,500만~2,500만원선이다.
충청권 중심부에 위치한 세종특별자치시는 거미줄 교통망으로 2시간이면 전국 주요 도시로 이동이 가능하다.
광역교통망으로 총 12개 노선도 건설하거나 계획 중에 있기도 하다. 추후 전국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상권은 현재 공사 중이거나 이제 형성 중인 초기 단계다.
상권 초기에는 모든 창업자들이 똑같은 출발선에서 같이 시작하고 업종의 선택에 제한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공실이 생길 위험 부담성이 높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창업 운영에서는 이미지가 가장 중요하다. 똑같은 점포 가운데 한곳이 서비스, 맛, 청결, 경쟁력, 차별성 중 한 가지라도 떨어진다면 그 점포는 다른 점포에 가려져 사라질 것이다.
가오픈해 기기의 문제는 없는지 직원별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파악해 개업 날을 대비해 보완과 수정을 해야 한다. 1주일에 평일·휴일, 오전·오후 등으로 나눠 고객층을 조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처음 가게를 개업하면 손님을 모으기 위해 오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작은 실수에도 긴장을 하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일명 단골손님을 많이 모으려고 노력해야 된다. 관공서, 오피스사무실 등이 많아 문구점, 세탁소, 식당, 편의점, 유흥주점이 창업아이템으로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직원을 동반자라 생각하고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직원은 창업자보다 점포에서 보내는 시간 대부분을 손님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해 고객의 소리를 가장 잘 듣는 사람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직원과 많은 대화를 통해 점포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이라면 반영시켜 주는 것도 좋다. 이렇게 되면 직원 입장에서는 경영에 참여했다는 책임감이 생겨 일에 대한 열의가 커질 것이다.
상권이 좋다고 모두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니 그 중에서 접근성, 시계성(눈에 보이는 상태), 주동선, 배후 수요 등을 두루 갖춘 곳을 찾아 들어가야 된다. 계절에 영향을 받는 업종일 경우 다른 계절아이템을 추가해 매출이 안정적일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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