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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공연] 미하일 플레트네프 다시 서울에

날카로운 지성과 해박한 지식을 가졌으면서도 섬세하고 자유로우며 러시아적인 강인함으로 무장한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미하일 플레트네프.그가 97년 5월26일에 이어 두번째 내한 독주회를 오는 26일 오후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다. 그는 88년 건국 이래 최초로 소련 연주단체인 모스크바 필하모닉이 내한했을때 피아노 협연자로 서울에 온바 있다. 그의 이번 무대는 섬세하게 짜여진 완벽함에서 누리는 자유로움과 번뜩이는 즉흥성, 그로 인해 순간순간 바뀌는 색채감등이 기대된다. 레퍼토리는 베토벤의 「소나타 제26번 OP 18「고별」,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 42」, 멘델스존의 「론도 카프리치오소 OP 14」, 「안단테 칸타빌레와 프레스토 아지타오 B장조」, 리스트의 「단테 소나타」와 「메피스토 왈츠 제1번」등으로 짜여져 있다. 플레트네프는 78년 당시 21세의 나이로 차이코프스키 콩쿨에 참가하여 결선 자유곡으로 자신이 편곡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을 들고 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용감한 시도와 뛰어난 실력으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많은 일화를 남기고 있다. 또한 그는 러시아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인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불과 6년만에 「꿈의 교향악단」이란 극찬을 들으며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강력한 카리스마적 지휘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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