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녹용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커피믹스 ‘강글리오 커피’를 28일 출시, 커피믹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농심은 3년 이내에 커피믹스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3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강글리오는 100% 아라비카원두를 사용해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뽑아냈으며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강글리오사이드’ 성분을 함유했다. 강글리오사이드는 모유, 녹용, 녹골 등에 들어있는 신체기능 유지 활성물질로 한방에서는 뇌 기능을 좋게 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길러주며 면역력도 높여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강글리오는 뉴질랜드산 사슴 녹골에서 추출한 강글리오사이드를 사용했으며 ‘Zeo-CVD’라는 연속 진공건조공법으로 제조해 풍미를 살렸다. 기존의 길쭉한 스틱형 커피믹스 제품과는 달리 사슴이 그려진 네모난 포장으로 라면 스프 봉지와 모양새가 비슷하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2개입 6,000원이다.
농심은 강글리오 커피믹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믹스커피와 액상커피 등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커피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연간 1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오랫동안 독과점을 유지해왔던 동서식품을 쫓아 남양유업, 서울우유에 이어 농심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장민상 농심 제품영업총괄 전무는 “강글리오 커피를 시작으로 3년 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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