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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통신시장 개방 합의/클린턴 발표
입력1997-06-21 00:00:00
수정
1997.06.21 00:00:00
◎“의료장비도… 대일수출 증가 기대”【덴버 AFP=연합】 미국과 일본은 일본 통신시장 및 의료장비 시장 개방에 합의했다고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서방 정상회담 참석차 덴버에 온 클린턴 대통령은 리틀턴 소재 국립 디지털 TV센터연설에서 『오늘 아침 통신 및 의료장비 부문에서 일본과 시장 개방 절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통신 및 의료장비 분야에서 대일 수출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대일 수출이 일본과 교역 협정을 맺은 20개 분야에서 지난 4년 동안 85% 이상 증가했다』며 『대일 수출을 계속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본 총리는 클린턴과 회동한 후 미측이 끈질기게 요구해온 수출의「수치 목표」를 허용키로 양보했느냐는 질문에 『감시받을 생각이 전혀 없으며 규제 완화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답변해 이번 합의의 의미를 격하시켰다.
한편 미일 양국은 지난 4월 이후 답보 상태에 빠져온 항공협상을 다음달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양측 운수 관계자들이 밝혔다. 미국은 그간 민간항공시장의 전면 개방을 요구해온데 반해 일본은 자국 항공사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키 위해 구쌍무조약을 손질하는데만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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