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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하이닉스 사라” 두달만에 최고가 올라
입력2004-01-14 00:00:00
수정
2004.01.14 00:00:00
조영훈 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 보고서에 힘입어 2개월 여만에 최고가로 치솟았다.
14일 하이닉스반도체는 전일보다 430원(6.10%) 오른 7,480원에 마감, 지난 해 11월3일(7,530원)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메릴린치증권이 하이닉스에 대해 구조적인 회복을 경험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12개월 목표주가로 1만2,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메릴린치증권은 하이닉스의 올해 EBITDA(이자비용ㆍ법인세ㆍ감가상각비를 공제하기 전 이익)가 1조6,580억원(14억달러)에 달해 부채상환은 물론 신규 설비투자 6,600억원(5억5,000만달러)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또 삼성전자가 D램 생산라인 중 일부를 낸드플래시로 전환하는 것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프로모스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메릴린치는 D램 가격 급락과 잠재적인 재정 악화 위험, 낡은 생산설비 업그레이드 과정의 어려움 등이 투자의견 상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험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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