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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찾아가는 시제품 제작소 '팹트럭' 운영

대전 지역의 벤처 창업자들은 앞으로 '이동식 시제품 제작소'인 '팹트럭(Fab truck)'에서 3D 프린터로 손쉽게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16일 대전 지역에서 팹 트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작·실험실(팹랩, Fabrication·Laboratory)'이라는 의미가 담긴 팹 트럭은 3D 프린터·3D 스캐너, 레이저 커터 등 1억원 상당의 디지털 장비와 기자재를 설치한 트럭으로 기존 실험실과 달리 누구나 이용 가능한 개방형 실험실이다. 트럭인 만큼 필요한 이를 찾아가는 이동형 실험실이기도 하다.

해외에서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팹 트럭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SK가 처음이다. 국내 최초의 우주인 후보였던 고산씨가 2011년 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법인 '타이드인스티튜트'도 SK와 손을 잡았다. 양측은 지난 2013년부터 시제품 제작 공간인 'SK 팹랩 서울'을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아온 바 있다.



팹 트럭은 앞으로 대전의 주요 대학과 도심 중심지 등을 찾아가 창업자들과 만나게 된다. 순회 일정은 대전센터 홈페이지(ccei.creativekorea.or.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재호 SK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어디든 찾아가는 팹랩 트럭을 운영해 창업 열기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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