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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회장에 이희범씨


이희범(사진) STX에너지ㆍ중공업 회장이 제5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취임한다.

경총은 지난 5월 초 경총 회장에 추대됐으나 그동안 고사를 거듭하던 이 회장이 회장직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총은 오는 9월6일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바로 취임식을 가질 계획이다. ★관련기사 6면

경총 회장 자리는 지난 2월19일 전임 이수영 회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이 회장이 회장직을 고사하면서 6개월간 공석으로 비어 있었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노사관계 중대사가 산적해 있는 가운데 더 이상 경총 회장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많은 재계 지도자들이 삼고초려를 거듭한 끝에 이 회장이 지난 16일 최종 수락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총은 지난달부터 시행된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제도를 현장에 정착시키고 내년 복수노조 허용에 대비해야 하는 등 굵직한 노사관계 현안들을 안고 있다.



이 신임 회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1972년 행정고시 수석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산업자원부 차관과 장관,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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