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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이 최고 부자 동네"
입력2001-12-26 00:00:00
수정
2001.12.26 00:00:00
에퀴터블, 10대 부호동네 조사국내에서 주식 보유기준으로 부호들이 가장 많이사는 동네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지분변동 조사기관인 에퀴터블(www.equitable.co.kr)은 지난 8월말 기준으로 보유주식 평가액 상위 700명의 부호들이 사는 동네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의 10대 부호 동네'를 선정해 2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북동에는 정몽근 현대백화점 사장 등 52명이 살아 최고의부호동네로 나타났고 2위는 이건희 삼성 회장 등 35명이 사는 용산구 한남동이 차지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은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 등 35명이 살아 한남동과 수는 같았지만 보유주식 평가액에서 뒤쳐져 3위로 밀렸다.
이어 ▲4위는 서초구 서초동(28명) ▲5위 서초구 방배동(24명) ▲6위 강남구 청담동(20명) ▲7위 강남구 논현동(20명) ▲8위 서초구 반포동(18명) ▲9위 용산구 이태원동(14명) ▲10위 종로구 평창동(14명) 등으로 조사됐다.
700대 부호중 이들 10대 부호동네에 사는 사람은 모두 260명으로 전체의 37%에달했다.
에퀴터블은 10대 부호동네의 경우 서울인데도 산이나 강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누릴 수 있는 곳이거나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곳이 대부분이라며 성북동의 경우 서울의 금융.행정 중심지인 광화문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삼청터널만 통과하면 천연의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을 여건이 조성돼 있어 최고의 부호동네가 됐다고 분석했다.
에퀴터블은 또 700대 부호의 출신고교를 분석한 결과, 경기고가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복고 33명 ▲서울고 27명 ▲중앙고 14명 ▲용산고 11명 ▲경남고,중동고 각 10명 ▲대전고, 보성고 각 9명 ▲경북사대부고, 신일고 각 8명 등의 순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퀴터블은 "부호동네는 소위 명문고들이 거의 포진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학교와 동네의 연관성은 많은 재벌가의 2,3세들이 경복고를 졸업한 것에서도 알 수있듯이 교육평준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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