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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와 삶/손익수 데이콤 사장(로터리)

10연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이젠 이것도 옛 말이 된지 오래다. 자다 깨어나 보면 세상이 바뀌어 있을 정도로 변화가 빠르고 그 심도 또한 깊다.어제의 지식이 오늘은 아무 쓸모가 없는, 그래서 잠시 한눈이라도 팔라치면 그야말로 컴맹이니 넷맹이니 하는 맹이 되기 십상이다. 이같은 급격한 변화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기술과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이 빚어낸 정보화의 필연적 산물이다. 정보화의 급속한 전진은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면서 기존의 활동양상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 인터넷을 통해 미국 국회도서관의 자료를 검색해 언제든 원하는 자료를 다운로드 받거나 통신망을 통한 홈쇼핑, 홈뱅킹을 하는 것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듯 정보화는 생활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우리주변을 감싸고 있는 정보화의 물결은 일반적으로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편리하게 해주는 문명의 이기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같은 명제가 「참」(Truth)이 되기 위해서는 제반 정보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릇 현상에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이 존재하듯 정보화란 문명의 이기도 모든 이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복음이 될 수는 없으며, 이를 적절히 이용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고통스러운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보화의 도도한 흐름이 부담스럽다고 하여 피할 수 있는 현실이 아니며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이제 정보화란 문명의 이기는 부뚜막에 올려져 있다. 그리하여 정보화는 경원의 대상이 아닌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 문명의 이기라는 명제를 항진명제로 만들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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