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투신상품 수익률 천정부지/국내사는 증시침체로 악화

◎영 머큐리 「유럽성장펀드」 두달새 11%까지주가폭락으로 국내 투신사의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외국투신사의 글로벌펀드 수익률은 호조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이 독점판매하는 영국 머큐리투신사의 「머큐리셀렉트」펀드중 유럽성장펀드 수익률은 최근 2개월간 11.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2개월간 국내주식시장이 20% 가까이 하락하면서 대부분 투신사 주식형 펀드가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언제든지 전환이 가능한 엄브렐러 펀드형태로 운용되는 머큐리셀렉트펀드중 유럽지역 투자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이외에도 최근 2개월간(8월9일∼10월8일) 펀드별 수익률은 ▲영국성장펀드 8.62% ▲북미펀드 6.51% ▲동유럽펀드 4.61% ▲남미펀드 2.17% 등이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여파로 외국투신 상품판매마저 악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국내증시 침체시에는 해외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말했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