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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겹호재 타고 오랜만에 '훨훨'

실적 호전·금리인상 수혜 기대로 5% 이상 올라<br>대한생명·현대해상등 他보험주도 덩달아 '강세'


삼성생명이 실적호전과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로 오랜만에 급등했다. 25일 증시에서 삼성생명은 전일보다 5.97%(6,000원) 오른 10만6,5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MSCI 한국지수 편입 기대로 12% 오른 것을 빼고 상장 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치로 최근 10만원에서 저점을 찍은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삼성생명이 급등한 이유는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지난 4월 월납 초회 보험료(보험 계약자들이 가입 후 첫 달에 내는 보험료)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는데 5월에도 비슷한 증가율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서울보증보험이 삼성생명에 진 8,000억여원의 빚을 지난달 상환해 이중 세금 등을 제외하고 4,600억원가량의 특별이익이 발생했다. 영업실적도 지난해보다 나은데다 대규모 특별이익까지 발생해 삼성생명의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9,061억원)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보험사 최초로 '순익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날 한국은행이 총액대출한도를 줄이는 등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으로 전체 보험주가 강세를 보인 덕도 봤다. 금리가 인상되면 투자수익률이 높아져 보험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데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삼성생명이 강세를 보이면서 여타 보험주들도 함께 오르고 있다. 이날 대한생명이 3.90%, 동양생명이 2.28% 각각 올랐다. 생명보험사뿐만 아니라 손해보험사도 강세를 유지해 흥국생명이 4.55%, 현대해상 3.84%, 삼성화재가 1.56% 상승했다. 박석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삼성생명은 대형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초회 보험료 성장을 달성했고 이것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며 "1조원 이상의 이익은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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