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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지역 아파트매매시장 '최악'
입력2000-10-23 00:00:00
수정
2000.10.23 00:00:00
민병권 기자
김포지역 아파트매매시장 '최악'
“분양가보다 2,000~3,000만원씩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내놓아도 손님이 없어요”
최근 김포일대에 분양가보다 20%가량 싼 가격에 아파트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거래가 완전히 실종되는 등 이 지역 아파트매매시장이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일 이 지역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최근 건교부가 공식적으로 신도시개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수요자들의 문의마저 끊긴 데다 시세의 추가하락을 우려한 이들이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불러가며 매물을 대량으로 내놓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달말 입주를 시작하는 김포시 장기동 월드 6차 아파트의 경우 ▲34평형(분양가 1억2,750만원) 1억500만~1억1,000만원 ▲49평형(분양가 1억9,680만원) 1억7,000만~1억7,500만원에 매매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또 1,000가구를 넘는 대단지인 풍무동 서해아파트의 경우 45~72평의 전평형에 걸쳐 분양가보다 700만~1,500만원 가량 싸게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매기가 끊겨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장기동의 시티공인측은 『시세 호가가 이처럼 낮지만 실제로 매물을 내놓는 이들은 그보다 더 싼 가격에도 팔 수만 있다면 팔아달라고 이야기한다』면서 『초급매물들이 줄을 서고있어 일반 급매물 같은 건 명함도 못 내민다』고 전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2000/10/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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