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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건설(지상IR 상장기업 소개)
입력1997-03-14 00:00:00
수정
1997.03.14 00:00:00
정명수 기자
◎늦어도 내년까지 코오롱 엔지니어링과 합병/해외건설 등 호조 매출36%·경상익 40%늘듯코오롱건설(대표 공룡조)은 토목, 건설,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업체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천1백41억원으로 95년보다 15% 증가했으나 경상이익은 37% 줄어든 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상이익 감소는 지난 93년 수주한 지하철과 고속도로공사에서 입은 손실이 반영되고 주택사업 원가율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이월공사물량만 8천1백억원에 달하고 신규 수주 목표액도 1조5천억원으로 잡혀있어 수익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올해 매출액 규모는 전년보다 36% 증가한 7천억원, 경상이익은 40% 늘어난 70억원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지난달 6일 태국 SIPCO사가 발주한 2억9천5백만달러(2천3백60억원)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등 해외건설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태국 복합화력발전소는 지금까지 이 회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규모로 예상 원가율이 90%에 불과해 앞으로 4년간 외형과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국내 최고의 발파해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건설교통부의 지원하에 「건물발파해체 설계기술 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발파해체공법은 철거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으며 폐자재 활용이 가능해 공사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남산외인아파트, 포항 학잠 아프트 철거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낡은 아파트와 각종 시설물의 철거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비상장사인 코오롱엔지니어링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엔지니어링은 하수처리시설과 같은 환경플랜트부문에 강점을 지기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합병 준비가 완료됐으나 코오롱건설의 주가가 낮은 반면 코오롱엔지니어링의 내재가치가 높아 합병비율 산출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측은 늦어도 내년까지는 양사의 합병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2천1백13억원의 매출과 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천8백억원 매출과 60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선경증권은 추정했다.
코오롱건설의 주가는 지난해 영업실적 악화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부문을 강화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코오롱엔지니어링과 합병 재료를 보유하고 있어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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