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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당할라"… 올 취학유예 사상최고
입력2002-04-05 00:00:00
수정
2002.04.05 00:00:00
초등학교 취학대상 아동들의 입학을 늦추려는 `취학늦추기'가 붐을 이루면서 올해 취학유예 신청아동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취학대상인 95년 3월1일∼96년 2월28일 사이에출생한 아동중 서울지역 취학유예 신청자는 8천436명으로 2001년 7천327명보다 15.1% 증가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취학유예 신청아동수는 지난 97년 3천178명, 98년 3천633명에서 99년 3천897명,2000년 4천632명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취학유예 증가뿐 아니라 만5세 아동이 입학하는 조기취학 아동수도 2001년 1천640명에서 올해 1천115명으로 32% 감소했다.
이로인해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 1학년은 총 12만4천278명으로 작년 12만7천603명보다 3천300여명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또래보다 키나 덩치가 작은 아동이나 1.2월생인 아동의 경우 학교에 가서 따돌림을 받거나 성적 등이 뒤처질 것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1년 늦게 학교를 보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1년 늦춘 학부모들은 대부분 자녀를 한글과 속셈 등 평균 3∼4가지의 학원에 보내는 `선행학습'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학부모들의 `학교늦게 보내기' 현상이 심한 것같다"며 "자연적인 인구감소 추세와 맞물려 초등학생 수가 매년 줄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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