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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매매가 하락

주택거래 신고제 여파…아파트 시장 꽁꽁

주택거래신고제와 국세청 기준시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4.26-5.2)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전주(0.24%)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또 신도시 0.04%, 수도권 0.05% 등 전국이 0.05% 이하의 미미한 가격 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주택거래신고제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4곳 가운데 강남구(0.11%)를 제외한 강동(-0.25%), 송파(-0.1%), 분당(-0.07%) 등 3곳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또 그동안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6%나 하락한 것으로집계돼 하반기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소식에 따른 불안감을 보여줬다. 재건축 단지는 주택거래신고 대상이 아닌 평형에서도 하락세를 보여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14평형이 3억7천500만원에서 3억5천500만원으로 평균 2천만원 떨어졌고,둔촌동 주공저층1단지 18평형도 평균 2천1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7%)이 지난주에 이어 2주째 하락했지만 일산(0.31%), 평촌(0.01%), 산본(0.05%), 중동(0.11%) 등은 평균 0.04%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40평형대를 제외한 전 평형이 하락한 가운데 소형 평형의 약세가 두드러져 구미동 무지개주공12단지 25평형과 야탑동 탑선경 32평형이 각각 1천만원 가량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0.05%의 변동률을 보인 수도권에서는 광명(-0.03%), 수원(-0.01%), 의정부(-0.04%), 포천(-0.08%), 인천(-0.02%) 등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이사철 성수기가 지나면서 수요가 급감하고 거래가 끊겨 서울, 신도시, 수도권 모두 0.01%의 변동률로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서울은 25개구 중 은평(-0.12%), 송파(-0.1%), 영등포(-0.1%), 구로(-0.09%) 등14개구가 하락하거나 가격변동이 없었고, 오른 지역도 상승폭이 최대 0.21%에 그치는 등 전 지역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6%)과 일산(-0.04%)이 하락한 반면 산본(0.33%)과 중동(0.13%)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12개 지역은 하락하고 8개 지역은 반등하는 등 지역별로 등락을 보였다.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안양으로 0.24% 상승했고, 고양(0.21%), 성남(0.14%),시흥(0.14%), 구리(0.09%)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김혜현 팀장은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이 나오면서 고개를 들던 아파트값이 다시 수그러들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 합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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