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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임원 자사주 매입 앞장
입력2003-03-16 00:00:00
수정
2003.03.16 00:00:00
조의준 기자
`SK글로벌 쇼크`로 주채권 은행인 하나은행의 주가가 이달 들어 50%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김승유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하나은행 임원들이 `개인 투자자` 자격으로 하나은행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6일 “김승유 행장이 지난 14일 장내에서 개인 자격으로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한 것을 비롯해, 윤교중ㆍ이인수 부행장 등 임원들도 1,000주씩 함께 매입했다”고 말했다.
김 행장과 하나은행 임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하나은행 주식을 사들인 것은 하나은행 주가가 2주전 16,000원대에서 지난 14일 종가는 8,320원으로 절반 가까이 하락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행장은 “은행장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SK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보여주고자 했다”며 “SK글로벌 사태가 마무리되면 현재 8,000대의 주가가 다시 종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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