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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등 7개社 '디지털기기 호환' 합의

HP·소니·마쓰시타 등…MP3·영화·게임등 업체·기기 상관없이 사용가능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의 세계적인 전자ㆍ소프트웨어 업체가 컨소시엄을 결성해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관리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HPㆍ소니ㆍ20세기폭스영화사ㆍ필립스ㆍ마쓰시타ㆍ인터트러스트사와 함께 디지털저작권관리(DRM)의 호환을 위한 ‘코랄(Coral) 컨소시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은 사용자가 암호화된 콘텐츠를 쓸 수 있는 라이선스를 구입해 암호를 해제, 재생하는 기술인 DRM의 표준규격을 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콘텐츠 업체, 하드웨어 제조업체, 서비스 업체의 DRM이 달라 호환이 어려웠던 MP3 음악파일, 영화, 게임, 전자책 등을 업체나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 코랄 컨소시엄 의장업체인 인터트러스트의 잭 레이시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같은 회사의 디지털 기기를 쓰거나 하나의 DRM을 써야만 콘텐츠의 호환이 가능했지만 이번 컨소시엄 구성으로 어느 기기에서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고 다른 기기로의 이동도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고충곤 삼성전자 기술총괄 상무는 “코랄 컨소시엄 구성은 그동안 문제가 됐던 DRM의 비호환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유료 콘텐츠의 합법적 사용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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