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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헌회장 내주 금강산사업협의차 방북
입력2001-02-16 00:00:00
수정
2001.02.16 00:00:00
■ 정몽헌회장 내주 금강산사업협의차 방북
北서 지불금조정 수용땐 카지노사업 허용 가능성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이르면 다음주 방북에 나서면서 금강산 관광사업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을 끌고있다.
이번 방문에서 북측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현대의 수정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우리 정부도 현대상선이 신청한 카지노 등 부대사업 허용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 결과가 주목된다.
◇정회장의 방북배경=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은 98년 11월 시작이래 4,000만달러가 넘는 '적자사업'이다. 현대는 이 상태로 적자가 늘어나면 이를 지속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북측에 금강산 관광대가 지불방식의 수정과 우리 정부에 부대사업 허용을 요청해 놓은 상태.
정 회장의 이번 방북은 관광대가 지불방식의 수정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을 협의하기 위한 것.
이번 방북의 중요성은 그 결과에 따라 지난 1월 13일 정부에 요청해놓은 카지노 사업과 면세점 등 부대시설을 확충에도 영향을 준다는데 있다.
현재 이 사업의 주관부서인 통일부는 문화부, 재경부, 산자부 등으로부터 의견을 받고 있는데 정부는 1차 행정처리 기한인 지난13일까지 허용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종 처리시한은 3월초 까지여서 정 회장이 갖고 올 방북보따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망=현대는 금강산 관광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우리정부와 북한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두가지가 모두 해결돼야 적자 폭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
우선 북측에 주는 관광대가는 정 회장의 방북으로 타협의 길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 북측도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는 사태를 원하지 않기 때문.
당장 수입이 월 1,200만달러에서 600만달러로 줄어들지만 앞으로 4년 뒤에 모두 받을 수 있어 '판'자체를 깨지는 않을 것이란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 정부의 카지노 사업허용도 조만간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부처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통일부는 지난 15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현대의 금강산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혀 현대측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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