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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펀드 "주가 쌀 때 사두자"…지분확대 나서

‘장하성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가 주가 급락기를 틈타 지분 확대에 나서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장하성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가 최근 한국전기초자 지분 1.07%를 추가매수, 총 지분율을 6.11%까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자드에셋은 이에 앞서 지난 8월 현대H&S 지분을 1.08%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8.07%에서 9.15%까지 늘렸으며 하이트맥주도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총 지분율을 9.15%(종전 6.94%)까지 확대했다. 박종록 한화증권 연구원은 “펀드자금 유입이 주춤해지고 있지만 라자드에셋은 4월 미국 캘퍼스로부터 1억달러를 유치하는 등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상황”이라며 “풍부한 실탄을 바탕으로 주가 급락을 이용해 기존 투자기업에 대한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하성펀드가 현재 지분율 5% 이상을 보유한 종목은 대한화섬을 비롯해 크라운제과ㆍ화성산업ㆍ동원개발ㆍ에스에프에이ㆍ성지건설ㆍ벽산건설 등이며 5%에는 못 미치지만 신도리코ㆍ대한제당ㆍ한솔제지ㆍ태광산업 등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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