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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일본뇌염 生백신 재고 바닥
입력2003-09-08 00:00:00
수정
2003.09.08 00:00:00
임웅재 기자
지난달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지난해 첫 수입된 일본뇌염 생(生)백신의 수입이 일시 중단돼 추가접종 대상 어린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문제가 된 일본뇌염 생백신 `씨디제박스`는 중국 청도생물연구소가 세계 첫 개발하고 국내업체인 글로박스가 세계시장에 대한 판권을 갖고 있으며, 한미약품이 지난해 봄 수입해 동신제약과 공동으로 판매해 왔다. 접종횟수가 3회(1ㆍ2ㆍ6세)로 기존 사백신(5회)보다 적다는 등의 이유로 접종가격이 비싸지만 지금까지 약 50만명의 소아환자가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측의 현지생산 차질로 수입이 잠정 중단돼 지난해 접종받은 두살배기 어린이들이 올해 추가접종을 받지 못한채 수입재개를 기다리거나 사백신을 접종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한 일본뇌염백신 `씨디제박스`의 재고가 최근 바닥났지만 추가수입이 지연돼 내년 2월께나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디제박스는 무균 햄스터의 신장세포에 일본뇌염 바이러스 균주를 배양ㆍ정제한 뒤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켜 만든 생백신. 일본뇌염 사백신은 쥐의 뇌 내부에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접종한 뒤 바이러스 증식 및 불활성화 공정을 거쳐 만든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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