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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국제통신 유상증자 납입 연기
입력2004-04-13 00:00:00
수정
2004.04.13 00:00:00
이상훈 기자
최근 폭발적 랠리를 보이고 있는 국제통신(023670)이 제3자 유상증자 납입 일을 연기(지난 9일에서 오는 21일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제통신은 PDP모듈 조립생산업체인 썬하이브리드와의 영업 양수도 가계약 을 체결, 소요자금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이번 증자 납입일 연기가 당초 자 금조성 계획에 차질을 가져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증자 규모는 1,000만주(50억원)으로, 납입 후에는 ㈜이엠디티 외 1인 (380만주ㆍ23.75%)이 현 김필수 대표이사 등(20.75%)을 따돌리고 최대주주 로 올라선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증자 납입 후 최대주주가 바뀌는 만큼 경영권 향배 등 계약 조건을 놓고 이해가 엇갈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국제통신은 지난해 기준 유동부채가 103억원에 이르고, 이익잉여금도 1억원이 안돼 최근 부동산을 처분하는 등 자금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영업양수에 따르는 양수가액 등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증자성공 여부가 관건이다.
한 증권 전문가는 “유상증자 납입일 연기는 어찌 됐던 좋지 않은 징조”라며 “납입이 끝내 무산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국제통신 주가는 최대주주 교체 가능성ㆍ신규사업 진출 등을 모멘텀으로 지난달 15일 이후 580%이상 급등했다.
/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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