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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윤리위 등 장치마련 시급”/과학기자클럽 토론회

◎동물복제 “번영”과 “재앙” 양면성『동물복제기술은 그 적용에 따라 인류에게 더할 수 없는 구원의 천사가 될 수도 있지만 엄청난 재앙의 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기술이 인간복제에 이용될 경우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등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수의과)는 한국과학기자클럽(회장 이정욱)이 19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동물복제 무엇이 문제인가」란 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교수외에 변광호 생명공학연구소장과 손규태 성공회대학교수(신학과) 등이 참석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황교수는 이어 동물복제기술이 갖는 양면성과 관련, 『동물복제기술은 동식물의 품종개량수단으로는 어떤 방법보다 효과적이다』며 『우리같은 자원빈국에서는 우량형질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변광호 생명공학연구소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복제기술과 관련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놓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국처럼 생명윤리위원회를 설치해 동물복제기술 개발로 생길 수 있는 윤리문제를 사전에 대처하는 등 생명공학의 건전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규태 성공회대학 교수도 『유전공학은 도덕성과 사회적 통제하에 놓여야 한다』고 전제하고 『과학기술이 인류문명의 도덕적 기초를 끝없이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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