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때아닌 CD플레이어, 닌텐도, PMP(음악 및 동영상 재생기기) 등 소형가전 기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온라인 쇼핑몰에 따르면 G마켓에서는 7월 넷째주 한 주동안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가 1,170개가 판매되며 불과 한 달 전인 6월 넷째 주 (850건)와 비교해 38% 가량 판매가 증가했다. 음악과 동영상을 같이 즐길 수 있는 PMP도 같은 기간동안 2,200여개가 판매돼 6월 넷째주 대비 29%나 더 많이 팔렸다. 90년대 닌텐도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한 물간' CD플레이어와 소형라디어도 휴가철을 맞아 다시 인기를 누리고 있다. G마켓에서 휴대용 CD플레이어는 7월 넷째주 한주간 250여건이 판매돼 한달 전과 비교해 25%가량 판매가 신장했다. 라디오도 이 기간 260여 개가 팔려나갔다. 옥션에서도 7월 한 달동안 라디오, PMP 등 휴대용 음향영상기기의 판매가 전달대비 40%가량 상승했다. 노트북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장착만으로 지상파 TV를 시청할 수 있는 DMB수신기도 지난달 동기대비 30%가량 판매가 증가하기도 했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7월 한달 동안 음악이나 동영상을 크게 들을 수 있는 소형 스피커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라는 것. G마켓에서는 7월 한달 동안 소형스피커가 전달 대비무려 200%나 판매가 급증했다. 옥션에서도 7월 들어 소형스피커가 하루평균 200개 가량 판매돼 지난주부터 연일 옥션의 급상승 키워드 10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박주범 G마켓 홍보팀장은 "휴가철을 맞아 여행이 늘면서 지루함을 달래줄 수 있는 휴대용 소형기기들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특히 소형 스피커는 여행을 같이 가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음악 등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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