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가전 불티에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br>中 화장품사업 급성장등 힘입어<br>올 영업이익 2,280억 달할듯
|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등의 전문 판매, 관리 요원인 코디가 고객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
|
| 웅진코웨이의 R&D 수질분석센터의 연구원들이 관련연구를 하고 있다. |
|
생활환경기업 웅진코웨이가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올 1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713억원, 5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8.8%, 21.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올렸으며, 영업이익률도 16%대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4,119억원, 2,043억원을 기록해 11년 연속 최대 매출액,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지속적인 실적호조의 배경으로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제품의 일시불 판매 증가 ▦중국화장품 사업성장 ▦웅진케미칼 경영실적 호전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 ▦카드 사용액에 비례해 월 최대 6만원을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제도인 페이프리 등으로 인한 고객 해약율 감소 ▦코디(정수기 등의 전문 판매, 관리요원) 인력 증대로 인한 관리계정 수 증가 등을 꼽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서는 항바이러스 필터 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를 포함해 비데, 연수기의 일시불 판매 증가가 실적호조를 이끌었다. 지난해 44년 만에 찾아온 가을황사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공기청정기 일시불 판매가 286.5% 증가했고, 올 1ㆍ4분기 일시불 판매량 역시 전년동기대비 427.5%나 올랐다. 비데와 연수기의 일시불 판매량 역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7.3%와 383.4% 늘었다. 기존 정수기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기청정기, 비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한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화장품사업 성장으로 인한 지분법이익 증가 역시 실적호조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웅진코웨이 중국 화장품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2억원과 12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2.7%, 141.3%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2009년 전체 해외사업부문 매출액도 557억 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올 1ㆍ4분기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 매출 71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아울러 웅진케미칼과 말레이시아 법인의 경영실적 호전으로 웅진코웨이 지분법이익은 지난해 1분기 13억 적자에서 올해 43억으로 흑자 전환했다.
페이프리 제휴사업 확대와 고객서비스 강화로 인한 해약율 감소도 괄목할만한 성과다.
현재까지 페이프리 멤버스 회원은 1년 만에 110만명, 신용카드 가입자는 12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해 새롭게 실시한 고객맞춤서비스인 '하트서비스'로 인해 소비자와의 약속시간 준수율이 99%까지 향상됐고, 3시간 이내 애프터서비스(A/S) 처리율도 65%에서 86%로 올랐다. 페이프리를 통한 혜택 증가와 고객서비스의 강화는 렌탈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해약율의 감소로 이어져, 평균 해약율이 2008년 1.15%에서 지난해 1.09%로 낮아졌다.
코디 인력 증대를 통한 관리계정(제품)수 증가도 실적호조의 중요 요인이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사상 최초 코디 이미지 CF, 홈쇼핑 코디 모집방송 등 마케팅 활동을 적극 실시한 결과 사상 최초로 코디 수가 1만2,000명을 돌파했다. 회사측은 올해 코디 수를 1만3,400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올해 실적 목표로는 매출 1조5,300억원, 영업이익은 2,280억원을 잡았다.
웅진코웨이는 향후 코디인력의 지속적 증대와 일시불 판매 확대를 통해 환경가전사업을 강화하고, 올해 신규사업인 화장품사업과 수처리사업을 본격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홍준기 대표이사는 "제품의 일시불 판매 증가와 중국화장품 사업의 급성장, 고객혜택 강화와 서비스 개선을 통한 관리계정수의 증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성장 및 수익개선의 모습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특히 올해는 환경가전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신규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0년내 세계 최고 종합 水 처리 전문기업으로"
세계 물 산업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영국 물 분야 전문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세계 물 산업 규모는 2015년 1,5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물 산업의 성장은 상하수도 서비스와 산업체의 수 처리 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정수기 제조, 판매회사로서 국내대표 물 기업인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및 필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0년 본격적으로 산업용 수처리 시장에 진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향후 10년 내 세계 최고의 종합 수 처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그린엔텍을 281억원에 인수했다. 종합 수처리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그린엔텍의 인수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분리막 엔지니어링 기술에 생물리화학적 고도처리 엔지니어링 역량까지 확보, 종합 수처리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이다.
앞서 웅진코웨이는 지난 2008년 5월 웅진케미칼의 수처리사업부문을 양수.수 처리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해 웅진케미칼의 산업용 필터, 극동건설의 플랜트 건설 노하우 등 그룹 계열사간 공조를 통한 수처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다.
역삼투압(RO) 필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웅진케미칼은 처리장 건설에 필요한 산업용 필터를 적시에 생산, 공급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해외 필터 제조회사에서 수입하는 경우보다 고성능의 필터를 제때 공급받을 수 있어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