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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오창지구 대해부] 충청권 신흥 주거단지 뜬다

`개발 호재지역을 노려라.` 올해 주택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시중에는 돈이 넘치고 있지만 집값 반등을 예측하기는 힘들다. 올해도 정부의 주택안정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주택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매물이 늘어날 경우 당분간 주택값은 안정세속에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집값이 안정세를 유지할 경우 지역별로 개발재료를 갖춘 곳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행정수도 이전 등 겹호재를 갖고 있는 오창지역은 향후 충청권 개발 1순위지역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청권 신흥 주거단지로 급부상=충북 청원군 오창, 옥산면 일대에 자리잡은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청주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정보기술(IT) 및 생명과학기술(BT) 분야의 대표적인 첨단산업기지다. 무엇보다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꼽히는데다 인근 오송생명과학단지로 연결되는 신주거벨트의 중심지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달말 오창산업단지내 5,500여가구의 아파트가 동시분양에 들어감에 따라 이 지역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창지구에는 쌍용건설, 우림건설, 한라건설, 중앙건설, 한국토지신탁 등 5개 건설업체가 총 5,557가구를 분양한다. 20~30평형대 아파트가 4,424가구로 전체의 80%에 달해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 286만평에 달하는 산업단지의 중심에 35만평의 주거단지가 자리잡고 있고 주변에 녹지와 단독주택 3,370여가구가 들어서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 뒤지지 않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고속철로 서울까지 1시간=오창지구는 대표적인 고속철도 개통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고속철도 오송역이 개통되면 서울까지 1시간 내에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안아산역과 대전역의 중간역인 오송역은 고속철도 추가 중간정차역 3곳 가운데 개통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결정여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신설역 공사를 위한 기반이 이미 조성돼 있어 이르면 오는 2008년에 개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창지구는 오송역과 맞닿은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차로 15분거리로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서울 및 수도권지역은 통근, 통학이 가능하다. 기존 고속도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중부고속도로 오창 인터체인지(IC)가 단지 입구에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청주IC도 가까워 인접 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앞으로 오창단지내 시외버스 터미널도 들어서 대중교통 이용도 더욱 쉬워진다. ◇자족도시로 성장=오창산업단지는 단지내 최첨단산업 및 제조업체들이 입주하고 각종 교육, 교통 인프라가 갖춰져 자급자족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 있다. 단지내 반도체, 재료, 소재, 생명공학, 의료기기 분야 등 첨단산업체가 대거 입주해 수용인구는 총 5만2,000여명에 이르게 된다. 기존 주거단지들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과 달리 도시 자체경제기반을 갖춘 도시로 조성된다. 또 산업단지 가운데 호수, 공원 등 54만평(19%) 규모의 녹지가 조성돼 친환경적 산업ㆍ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미 개교한 각리초등학교를 비롯해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이 들어서고 충북대 공과대학도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첨단산업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자녀 교육환경이 마련된다. ◇행정수도 기대감 고조=천안ㆍ아산, 대전, 공주 연기군 등과 함께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오창ㆍ오송지역은 이미 개발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상태다. 지나친 개발열기로 청원군은 최근 토지투기지역 등 각종 규제대상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식지 않고 있다. 이미 오창지구는 물론 주변 오창면과 오송리 주변 땅값은 행정수도계획발표 이전보다 가격이 2~3배 가까이 뛰었다. 널찍한 평지에 주변 첨단산업, 과학단지가 자리잡고 있는데다 기존 고속도로, 공항이 가까운 점 등 행정수도 후보지에 걸맞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들이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고속철도 오송역이 추가 중간역으로 지정돼 오창ㆍ오송지역이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낙점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곳이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주택ㆍ토지투기지역 지정 등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이 같은 기대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떄문이다. 신행정수도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오송역 개통과 주변 역세권개발, 산업단지ㆍ과학단지 개발에 따른 호재는 일대 부동산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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