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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LPGA 톱랭커들 공통점은?
입력2005-10-20 17:19:51
수정
2005.10.20 17:19:51
알고보니 '올랜도 이웃사촌'<BR>우즈·소렌스탐등 무려 80명 달해…날씨 연중 온화·편리한 교통등 장점
타이거 우즈와 아니카 소렌스탐, 박세리와 김미현, 어니 엘스와 레티프 구센 등등 PGA와 LPGA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 샷, 노련미 넘치는 경기 운영?
물론 기량 면에서도 공통점이 많지만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요즘 크게 두드러지는 것은 이들이 ‘이웃 사촌’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집이 있다. 이들뿐 아니라 약 80명에 달하는 유명 프로골퍼들이 이 곳에 주소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또 내년 정규 투어에 입문하는 선수들 중에도 이 곳을 동계 훈련지로 삼아 임시 거주지를 마련하는 사람이 많아 이번 겨울 시즌 동안 올랜도에 머물 투어 프로 골퍼들은 100명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집과 골프장 회원권을 가진 프로골퍼들은 대부분 상위 랭커 들. 우즈와 소렌스탐 등 각 투어 1인자를 비롯해 상금랭킹 톱 클래스들이 주류를 이룬다. LPGA투어의 경우 지난해 상금랭킹 상위 15위내 입상자 중 6명이 이곳에 산다.
이 때문에 레이크 노나와 아일 워스 골프장의 멤버들이 팀 대항으로 치르는 이벤트 골프대회까지 치러질 정도.
50년 전 아놀드 파머가 프로골퍼 중 처음으로 이 곳에 집을 마련한 뒤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프로골퍼들 덕분에 이제 올랜도는 ‘유명 프로골퍼 집단 거주지’로 자리를 잡게 됐다. 골프장도 크게 늘어 지난 10년 동안 무려 25곳이 새로 생기면서 올랜도는 다운타운에서 45분 거리에 123개의 골프장을 보유한 ‘골프 천국’이 됐다.
올랜도가 이처럼 프로골퍼나 골프장 사업자들에게 각광을 받는 이유는 세금이 낮고, 겨울철 기후가 온화하고 건조해 골프치기 좋은데다, 공항 시설 및 항공편이 좋아 세계 어디로든 다니기 편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골프계 관계자들은 여름철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비제이 싱이나 소렌스탐 등 몇몇 프로골퍼들이 물난리를 겪기도 했으나 다른 이점이 크기 때문에 프로골퍼들의 ‘올랜도 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박세리와 김미현, 장정, 이정연, 문수영, 김초롱, 송아리와 나리 등이 이곳에 집을 마련했으며 내년 투어에 입문하는 배경은도 올 겨울 이곳에서 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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