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투자전략] 상승세 둔화... 중가우량주 관심을
입력1999-07-11 00:00:00
수정
1999.07.11 00:00:00
지난주 1,000포인트를 돌파했던 주가상승 탄력이 이번주에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도물량을 쏟아내고 있어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채 수익률이 8%대로 재진입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포철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대만 등 동남아시장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이들 지역을 새로운 투자처로 인식한 외국인들이 매도물량을 낼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경리서치 요원들은 이번주는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으로 주가 오름세는 이어지겠지만 금리 상승과 외국인 매도세로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빅5등 핵심블루칩의 상승기조가 약해지고 있는 만큼 이들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는 중가권의 대형우량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대우증권 정동배 투자정보부장=투신권의 강력한 매수개입에 힘입어 다시 1,000포인트대에 진입한 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량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주까지의 순조로운 상승흐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주 후반 콜금리의 상승과 더불어 회사채 수익률이 7.8%를 저점으로 상승 반전해 8%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투신권의 풍부한 자금력이 바탕이 되고 있지만 주변환경의 변화를 고려할 때 단기조정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빅5를 포함한 대형 제조주의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된 만큼 금융주를 포함한 저가 대형주와 우량 중소형주등으로 매매대상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대증권 이헌협 BK조사팀장=금리, 환율등 가격변수의 안정과 기업실적 호전 가시화로 대세상승의 바탕이 형성되고 있다. 5년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한데 대한 다소의 불안감으로 경계매물과 이식매물이 나타나고 있으나 투신사의 풍부한 매수세로 물량소화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고가권의 선발우량주의 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반면 중가권의 대형 우량주들이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어 이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한화증권 박시진 투자전략팀장=이번주도 지수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포철의 해외 DR발행등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속화하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으로 투신권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예상된다. 1,000포인트대를 지지선으로 상승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기에는 자동차, 반도체등 일부산업이 국내 경기를 선도했으나 최근 경기 호황이 여타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단기 선도주로 부각되고 있는 중저가 대형주를 포함한 소외주들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대비 초과상승이 기대되는 중저가 대형주중에서 실적호전주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무라증권 주환 부장=이번주는 종합주가지수의 급격한 상승으로 20일 이격도가 심화돼 다소간의 조정후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외국인 매도세는 포철이 발행하는 해외 DR 매수를 위한 자금마련과 일본과 대만등 아시아쪽으로 투자방향을 돌리고 있는데 기인한다. 특히 일본경기 회복에 따른 엔화강세를 예상한 일본기업들이 동남아에 대한 설비투자 증가 가능성이 높아 이 지역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주는 빅5등 초대형 우량주의 추격매수보다는 반기실적호전 예상주, 시세움직임이 적었던 저가 우량주와 금융주에 대한 매수가 좋을 듯 하다.
◇신흥증권 정병선 리서치센터 이사=1,000포인트 돌파후 거래량 증가, 소외종목의 순환상승등 시장의 질적인 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단기급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으며 차익을 실현하는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의 자금력과 매수여력을 이기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지표들의 과열조짐과 이에 따른 정부의 증시견제는 경계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