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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이통시장 선점' 유리한 고지 점령 ■ LG전자 'LTE' 모뎀칩 세계 첫 개발'LTE' 세계 이통사 85% 지지 "2015년이면 대세로" 퀄컴에 의존 핵심기술 국산화로 로열티 지출도 줄어"4G 주도위해 주파수 할당등 정책지원 필요" 목소리도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백우현(가운데)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사장과 안승권(왼쪽) MC사업본부장, 최진성 이동통신연구소장이 9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LG전자 이동통신기술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LTE 서비스 단말 모뎀칩을 선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LG전자가 LTE(Long Term Evolution)의 핵심기술인 휴대폰 모뎀칩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의 치열한 각축장이 된 4세대(G) 이동통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퀄컴에 의존했던 이동통신 핵심기술을 우리 기술로 개발, 앞으로 일정 정도의 로열티 지출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을 둘러싼 시장 경쟁도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사업자들이 속속 LTE 진영으로 합류하고 이르면 내년 말 또는 오는 2010년부터는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에볼루션) 진영과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LTE 단말 시장 선점하겠다"=LG전자는 9일 LTE 단말 모뎀칩을 내놓음에 따라 차세대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에릭슨ㆍ퀄컴 등 경쟁업체보다 4~10개월가량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LG전자가 2010년 상용화에 돌입하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 휴대폰을 공급할 것으로 보여 시장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단말 제조사 입장에서 LTE 시장이 훨씬 크기 때문에 주력을 다해 개발할 계획"이라며 "소비전력ㆍ핸드오버 등의 문제가 해결되는 2011년 중반 이후로는 LTE 단말기들이 쏟아져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퀄컴에 내주기만 했던 로열티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LG전자는 특허 주도권을 앞세워 제조원가 중 로열티 비중이 1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TE 대세론 확산=이번 LG전자의 칩 개발은 최근 급속히 세를 확장하고 있는 LTE 진영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LTE는 최근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의 85%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4G기술의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AT&T와 버라이즌), 유럽(보다폰ㆍT모바일ㆍ오렌지), 일본(NTT도코모ㆍKDDI), 중국(차이나모바일) 등의 대형 이통사들은 물론 독자적인 울트라모바일밴드(UMB) 기술을 내세웠던 퀄컴도 최근 이를 포기하고 LTE 진영에 합류하는 등 그 세력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LTE가 2010년 상용화, 2013년 본격화를 거쳐 2015년이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존 3G망과 연동이 가능하고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 투자비 및 운영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모바일 와이맥스 진영을 바짝 뒤쫓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고 있는 와이브로는 지난 2006년 한국에서 상용화된 것을 시작으로 전세계 31개국 58개 사업자가 서비스에 돌입했다. LTE보다 앞서 상용화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업계에서는 2012년에 전세계 와이브로 가입자가 2억8,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TE 정책적 지원 필요=LTE와 와이브로의 4G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는 와이브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와이브로 음성통화에 대한 번호를 부여하고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정책적으로 와이브로를 밀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LTE에 대해서도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지난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평택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 추세에 뒤처지지 않도록 LTE용 주파수를 할당해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와이브로에만 2.3㎓ 주파수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G 통신시장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와이브로뿐 아니라 LTE에 대해서도 지원ㆍ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LTE란 모바일 와이맥스 에볼루션과 함께 4G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WCDMA의 진화 기술이다. 정지 상태에서 1Gbps, 60㎞ 이상의 고속 이동시에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다. LG전자ㆍ노키아ㆍ소니에릭슨ㆍ퀄컴ㆍ모토로라가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 LG전자, 세계 최초 'LTE 단말 모뎀칩' 독자 개발 쾌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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