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섬유전문기업 웰크론은 자사 방검부력조끼가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에 개발 과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이란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구매 의사를 미리 밝히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개발 완료 후 일정 기간 판매 독점권을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할 수 있다.
웰크론 관계자는 “해양경찰 등 국내 방호복 시장의 수요증가를 반영해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며 “고성능ㆍ저중량 방검부력조끼를 개발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고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웰크론에 따르면 세계 방호복 시장은 연평균 10%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증가하면서 해양경찰청, 서해어업관리단 등을 중심으로 방호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웰크론은 2010년 군에 방검복을 납품하기 시작했고 이후 육군 교육사령부에 방탄복을, 콜롬비아 공군에 방탄판을 납품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부력성능 저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부력재를 개발해 해군에 부력방탄복을 납품한 바 있다.
웰크론은 양날검(S1)만 막아내던 기존 방검복과 달리 양날검은 물론 한날검(P1), 송곳까지 막아낼 수 있도록 방검 성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중량은 3㎏ 이하로 줄이고 방수기능을 25% 가량 향상시키는 등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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