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2008년 데이터서비스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정일재(사진) LG텔레콤 사장은 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분기까지 3세대 서비스인 ‘리비전A’의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기존의 음성 통화 수준으로 통화 품질을 끌어 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텔레콤은 리비전A를 통해 구현 가능한 서비스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PC에 저장된 다양한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불러오는 모델 등 끊임없이 관련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은 또 데이터서비스에 적합한 단말기 라인업도 확대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사가 기획한 단말기를 국내 단말 제조사에 먼저 요청하고, 카시오 등 해외 단말기 사업자와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사장은 “데이터서비스의 경우 여러 콘텐츠제공업체(CP)들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개방형 구조가 바람직하다”며 “지금까지 이통사들의 데이터서비스는 폐쇄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데이터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마케팅 비용이 매출의 30%에 이르는 통신업계의 구조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사장은 또 “LG텔레콤이 고객가치지향 서비스를 펼친 결과, 지난 11월 말을 기준으로 올해 75만명의 가입자수 증가라는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불만콜 등의 해결 시간을 줄여 고객 서비스를 개선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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