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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공의 정원 매년 5%축소

복지부, 전공의 정원 매년 5%축소 의료계 장기파업을 주도했던 대학병원 전공의(레지던트)의 내년도 정원이 올해보다 8.1% 줄어들었다. 12일 보건복지부가 확정한 '2001년도 전공의 정원'에 따르면 내년도 레지던트 1년차 선발 모집인원은 올해(3,813명)에 비해 310명(8.1%) 줄어든 3,503명으로 결정됐다. 반면 인턴(기초수련의)의 정원은 올해(3,240명)보다 102명(3.1%) 늘어난 3,342명으로 책정됐다. 앞서 전공의 34명 감축안을 건의했던 병원협회는 이에 대해 "일선 수련기관의 실상을 외면한 채 복지부가 일방적으로 정원을 큰 폭으로 감축, 전공의 수련업무의 차질이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러나 "병원의 실제 확보율이 낮아 정원 자체에 허수가 컸던 점과 전공의 숫자 과다, 수련이 아닌 진료 목적 활용 등의 왜곡된 체계를 개선하기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매년 5% 이상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정에서 소아과,일반외과,성형외과,비뇨기과,마취과,진단방사선과 등 주요 과목들의 정원은 10∼20% 줄었으며 응급의학과,가정의학과,예방의학과 등은 오히려 정원이 늘어났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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