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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 재테크 첫째 `내집마련` 좀더 고삐 당기도록
입력2003-07-28 00:00:00
수정
2003.07.28 00:00:00
문] 올해 29세 직장인으로 미혼입니다. 현재 월 수입은 200~220만원 정도 입니다. 현금자산은 근로자우대저축 1,600만원(연 9%, 올 11월 3년 만기), 청약부금 납입액 540만원(올 11월 3년 만기), 전세자금 2,500만원 등 모두 4,600만원 정도 입니다. 매월 적금을 80만원씩 납입(계약기간 6개월, 올 11월 만기)하고 있고, 종신보험(매월 9만1,300원 납입)과 암보험(매월 2만8,100원 납입)에 가입해 있습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으로는 매월 50만원 납입하고 있습니다. 한달 지출은 부모님 용돈을 합쳐 90만원 정도 됩니다.
연말쯤 적금과 전세금을 합쳐 새 아파트를 구입할 예정입니다. 회사와 가깝고 2005년에 지하철이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7,000~7,500정도입니다. 아파트 구입에 필요한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답]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는 “자기 집을 마련한 후에 투자를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재테크 1순위는 자기 집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초저금리 현상이 정착되면서 은행 예금금리가 아파트 분양가나 매매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앞으로 예금금리가 크게 오를 가능성도 높지 않기 때문에 내 집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 재테크 차원에서도 바람직합니다.
◇대출 없이 내 집 마련할 수 있어=올 11월까지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최대한 저축을 늘리면 대출에 의존하지 않고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구입하려는 아파트가 회사와 가깝고 2년 후 지하철이 개통될 예정이라면 앞으로의 매매차익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통상 지하철이 개통되면 인근 역세권의 아파트 가격은 5~10% 정도 오릅니다. 그렇지만 교통 외에도 주변 환경이나 교육여건 등을 반드시 고려한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근로자우대저축, 가입 후 3년 지나면 금리하락=현재 갖고 있는 금융상품 가운데 근로자우대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비과세 상품입니다. 그러나 근로자우대저축은 가입 후 3년이 지나면 금리가 떨어집니다. 대부분의 은행에서 3년이 경과되는 시점부터 3년제 정기적금(일부은행은 가계우대정기적금)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즉 올 11월까지는 가입 시점의 금리(연 9.0%)가 적용되지만 12월부터는 약 4.5~5.5% 수준으로 금리가 하락하게 됩니다.
따라서 비과세 혜택이 있지만 적금 금리가 대출금리(현재 은행별로 연 5.7~7% 수준)보다 낮기 때문에 연말에 해지해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활용하는 게 더 유리합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1석3조=현재 갖고 있는 금융상품가운데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만기까지 꼭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이 상품은 높은 금리에 이자소득세 비과세와 함께 소득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현재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는 연 5.5~6% 수준으로 3년제 정기적금 금리보다 1% 포인트 정도 높고, 비과세 혜택까지 감안할 경우 2% 포인트 이상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가 가입하면 연간불입액의 40%(최고 300만원)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최고 120여만원까지 환급(근로소득자가 연말정산을 통해서 이미 낸 세금을 돌려 받는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가입 후 5년 이내에 해지를 하면 감면받은 세금이 추징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10년 이상 장기대출은 `소득공제`=내 집 마련 자금이 부족하다면 대출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대출을 활용하십시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20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는 최초주택구입자금이 유리합니다.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도) 지역에서는 신규로 분양받은 아파트와 미분양아파트 등 신규주택에 대해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기존주택도 대출대상에 포함됩니다. 연간소득이 3,000만원 이하로 대출 신청일 현재 6개월 이상 무주택 세대주라면 `근로자ㆍ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자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조흥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10년 이상 장기대출은 3000만원 이상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금의 0.8% 정도인 설정비가 면제되며, 자동이체 고객 등에게는 최고 0.5% 포인트까지 대출금리를 우대해 줍니다. 이런 10년 이상의 장기대출상품은 연간 납입한 이자를 기준으로 6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근로자에게는 최적의 대출상품입니다.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여러분이 부자가 되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겠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독자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상태를 구체적으로 적어 E-메일:what@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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