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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7언더

김미현 7언더美코닝클래식 첫날 '출발쾌조' 김미현(23·ⓝ016·한별텔레콤)이 특유의 집념과 승부욕으로 날개를 만들어 달고 첫승 고지를 향해 힘차게 날아 오르기 시작했다. 김미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코닝CC(파72·6,062야드)에서 벌어진 미국 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첫 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7언더파를 몰아쳐 페니 함멜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로써 김미현은 지난주 퍼스타클래식 첫 날(9언더파)에 이어 2주 연속 1라운드 단독선두를 기록,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과시했다. 박지은(21)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18위에 올랐고, 권오연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52위에 자리했다. 펄신(33)은 2오버파 74타로 70위, 박희정(20)과 제니 박(28)은 각각 4오버파 76타(공동96위), 5오버파 77타(공동107위)에 그쳐 컷오프 탈락 위기에 놓였다. 특히 김미현은 이날 시속 20~40㎞의 강풍속에서도 펀치 샷을 적절히 구사하는 등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을 보였다. 김미현은 이 대회를 위해 치밀한 작전을 짰다고 밝혔다. 대회장인 코닝CC가 페어웨이는 좁고 도그레그홀이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확도가 우선」이라고 판단한 김미현은 먼저 드라이버 샷 정확도를 위해 최근 교체해 비거리를 늘렸던 캘러웨이 스틸헤드 대신 손에 익은 핑 드라이버를 들고 나왔다. 또 도그레그 홀에서는 4번 아이언이나 스푼으로 티 샷하며 다음 샷을 하기 쉽도록 하는데 신경을 섰다. 페어웨이에서도 그린까지의 공략도를 철저하게 계산한 뒤 레이업 전략으로 안전운행했다. 그 결과 페어웨이 안착률이 93%에 달했으며 그린 적중률 역시 89%로 높았다. 그러나 일단 그린에 올라 선 뒤에는 공격적인 퍼팅으로 거의 매 홀 버디를 노렸다. 퍼팅 스트로크에 자신이 붙었기 때문이다. 김미현은 2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뒤 5, 6, 7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후반들어서는 10, 12, 18번홀 버디로 스코어를 줄였다. 대체로 홀 1~3㎙거리에 볼이 붙어 손쉽게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2번홀과 7번홀에서는 각각 8㎙와 4.5㎙의 긴 퍼팅을 홀에 떨궈 갈채를 받았다. 김미현의 이날 총 퍼팅수는 27개로 홀당 1.5개 수준이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파 4의 8번홀에서 김미현은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나무밑에 떨어졌다. 그러나 그동안 익혔던 절묘한 펀치샷으로 탈출에 성공, 볼을 그린 앞에 떨궜고 어프로치 샷으로 볼을 홀에 붙여 1퍼트로 파 세이브했다. ◇1라운드 순위 순위 선 수 성 적 1 김미현 -7 65(32 33) 2 페니 함멜 -5 67(32 35) 18 박지은 -1 71(36 35) 52 권오연 +1 73(38 35) 70 펄 신 +2 74(39 35) 96 박희정 +4 76(35 41) 여민선 76(38 38) 107 제니박 +5 77(38 39) 118 장 정 +6 78(39 39)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5/26 17:5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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