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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 사과땐 사상 최대 지원”
입력1996-11-23 00:00:00
수정
1996.11.23 00:00:00
◎식량공급·농업기술 전수·관광 개발 등/문무홍 통일정책실장 「공동국가개발」 수립【로스앤젤레스=연합】 한국은 지금까지의 정책에서 급선회, 북한이 잠수함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적대적인 행동을 중지한다면 직접 식량지원을 포함한 사상 최대규모의 대북지원을 제공할 태세가 돼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1일 통일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문무홍 통일원 통일정책실장이 밝힌 10개부문의 「공동국가개발계획」은 대북 직접식량지원과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 공동 관광시설개발 등을 내용으로하고 있다.
문실장에 따르면 북한의 동해안 벽지에 세워질 관광시설들은 부유한 한국관광객들을 유치, 평양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고서도 파산지경의 북한정권에 재정적 도움을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8월 한 연설에서 그같은 계획을 암시했었으나 곧이어 잠수함 침투 및 그 밖의 도발 사건이 발생했는데 문실장은 그같은 계획이 아직 유보된상태로 평양측이 『정신상태를 바꿀』 때에는 언제든지 공개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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