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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다임러 슈렘프회장 파경위기
입력1999-04-26 00:00:00
수정
1999.04.26 00:00:00
유르겐 슈렘프 다임러 크라이슬러 공동회장(54)이 과다한 업무로 부인과의 관계가 악화, 일과 결혼생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기로에 섰다.슈렘프 회장은 하루 18시간의 근무와 대서양 횡단 여행, 합병 등과 관련된 격무로 인해 부인 레나테와의 35년 결혼생활이 파경을 맞았다고 독일의 빌트지가 23일 보도했다.
슈렘프 회장은 이 신문에 『아내는 훌륭한 사람이나 삶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면서 『그녀는 내가 업무를 천천히 수행하기를 바란 반면 나는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을 원했고, 이로 인해 화해가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결국 이같은 견해 차이로 1년전부터 부인과 별거에 들어갔다는 것.
그는 『이제 일이냐, 결혼생활이냐의 양자 택일 앞에 놓였으며,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 이 세상의 어느 것보다도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해 결혼생활보다 일을 선택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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