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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비뚤어진 콧대 바로잡기
입력2001-02-11 00:00:00
수정
2001.02.11 00:00:00
[건강칼럼] 비뚤어진 콧대 바로잡기
지난달 20대 중반의 L양이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아 왔다. L양의 어머니는 얼마전 본 병원에서 코를 높이는 융비술을 시행 받은 환자였다. L양은 어려서 외상으로 콧대가 기울어졌는데 이를 바로잡을 수 없는지를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필자의 검진상 L양은 마른 얼굴형에 안면골의 윤곽이 어느 정도 발달한 서구적인 미모를 갖추고 있었다.
콧대도 낮은 편은 아니었다. 다만 외상 후유증으로 코뼈의 중앙부가 돌출되고 콧대도 좌측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그 정도가 코끝으로 갈수록 심해져 가운데 있어야 할 비중격의 끝이 좌측 콧구멍 안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코끝 선도 입술의 중앙선과 심하게 어긋나 있었다. 마치 권투선수를 연상하게 하는 이런 코의 모습은 시원스런 L양의 이목구비를 오히려 거칠고 사나운 이미지로 바꾸고 있었다. 간단하게 교정되기는 어려운 상태였다.
일반적으로 코가 휜 상태를 지칭하는 비만곡증은 코막힘 증상의 주 원인인 비중격만곡증과 미용적으로 추형이 문제가 되는 외부 코뼈 및 연골의 외비만곡증으로 구분된다.
성형외과에서 주로 다루는 외비만곡증은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C자나 S자 등으로 휘는 경우와 사선으로 기울어진 경우 또는 복합적인 형태 등이 있다.
그 중 C자나 S자로 경미하게 휜 콧대의 많은 경우는 융비술에 준하여 쉽게 교정할 수 있다.
그 원리는 튀어 나온 부분을 절제하고 그 위로 보형물을 삽입해 코의 휜 부분을 밑으로 감추고 콧대도 세우는 간단한 것이다.
반면 사선으로 기울어진 코의 경우에 있어서는 코끝이 얼굴의 중앙선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간단한 융비술의 방법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하며 좀 더 근본적인 비성형술이 필요하다. 그 방법도 여러 가지다.
즉 기울어져 있는 코뼈를 절골하여 중앙으로 위치시키고 외비의 연골도 박리하여 제 위치로 복원시키는 외비교정술을 시행함과 동시에 기울어진 외비의 기초가 되는 콧속의 휘어 있는 비중격도 적절히 처리, 중앙위치로 교정함으로써 수술 후 다시 기울어지는 힘을 방지한다.
L양의 경우에도 외비의 기울어짐이 심해 코의 모든 뼈와 연골을 중앙에 위치시키는 비재건술을 시행했다. 마취는 국소마취와 정맥주사를 병행한 무통마취를 시행하고 수술은 양쪽 콧속의 절개부를 통하여 진행하였다.
또 기울어진 코뼈, 연골을 노출시킨 후 콧등의 튀어나온 돌출부를 절제하였다. 다음 기울어진 골격의 바탕이 되는 콧속 비중격의 휜 뼈, 연골 부분을 점막하절제를 통해 제거했다.
중앙에서 어긋난 비중격 연골의 끝 부분도 상악골에서 분리하여 중앙으로 위치시킨 뒤 고정하였다. 외비의 코뼈는 절골하여 다시 세웠고 외비 연골의 나머지 부분도 모두 중앙으로 복원시켰으며 콧등에는 3mm의 얇은 고어텍스를 삽입하여 매끄럽고 오똑한 코의 모습을 얻을 수 있었다.
L양은 수술 후 3주째 다시 찾아와 달라진 코 모습으로 주위의 인사 받기에 바쁘다며 특히 코 모습이 닮았다고 어머니가 더 좋아 한다며 모녀의 만족감을 전해주었다. 문의-(02) 546-1616
/송홍식(드림성형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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