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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리가 좀도둑으로 '변신'
입력2005-04-06 08:43:00
수정
2005.04.06 08:43:00
서울 관악경찰서는 6일 동네 슈퍼마켓에서 일용잡화를 훔친 혐의(절도)로 굴지의 대기업 L사 대리인 장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4일 오후 10시2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1동 D 슈퍼마켓에서 치약과 칫솔 등을 몰래 갖고 나온 것을 비롯해 2차례에 걸쳐 이 가게에서 1만9천여원 상당의 잡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경찰에서 "1년 전부터 우울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 슈퍼마켓에 갔다가 갑자기 침울한 기분이 생기면서 나도 모르게 물건에 손을 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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