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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 5개월래 최고치

외국인 주식매도 여파 5원50전 급등 1弗=945원60전

원ㆍ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하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원50전 오른 945원6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17일의 950원40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외국인의 주식 매도 여파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이틀간 1조7,000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면서 달러화 수요를 견인했다. 달러화가 유로 지역의 경제성장률 둔화 전망으로 유로화 등에 대해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원90전 상승한 944원에 거래를 시작해 944원80전으로 오른 뒤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942원90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944원선으로 복귀한 채 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948원10전으로 급등한 뒤 차익성 매물 유입으로 945원선까지 조정을 받았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외국인 주식 매도분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ㆍ엔 환율은 오후3시 현재 100엔당 882원30전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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