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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지주 "2020년 세계20위 상업투자銀으로"
입력2009-10-28 18:19:47
수정
2009.10.28 18:19:47
서정명 기자
"일자리 창출분야 최우선 금융지원"<br>산은금융지주·정책금융公 출범<br>산은지주이사회 의장 김광수씨
산은금융지주와 정책금융공사가 28일 공식 출범했다.
산은지주는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은 기념사에서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는 산업은행과 국내 선도 증권사인 대우증권 등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업투자은행(CIB)으로 거듭나겠다"며 "오는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의 CIB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새로 설립되는 정책금융공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책금융의 역할도 당분간 병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정책금융공사의 독자적 경영기반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민 회장은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룹 전체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고 고도화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수합병(M&A)을 통해 아시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음 단계로 유럽 및 미주 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은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김광수 대주회계법인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김 의장과 함께 백호기 백스파인투자자문 회장, 김대식 한양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뽑혔다. 윤만호 산업은행 부행장은 상임이사를 맡는다.
정책금융공사도 이날 여의도 사옥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치렀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과거 정책금융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책금융공사의 정체성을 확립해 제2의 산은이라는 우려를 불식할 것"이라며 "온랜딩(On-Landing) 방식으로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신성장동력산업ㆍ녹색산업 등 일자리창출 가능 분야에 최우선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금리 자금과 인위적 배분으로 특정 지워지는 과거 정책금융은 공과에 상관없이 더 이상 유용한 틀이 되지 못한다"며 "편히 앉아 나눠주는 정책자금이 아니라 국민경제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찾아내고 개발해 기업과 함께 하는 금융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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