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이 최근 일본 리츠지수와 닛케이지수 등에 연동되는 일본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달 중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에 재투자하는 상품과 일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상품(펀드오브펀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만큼 일본시장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 대투증권의 이 같은 일본시장 공략에는 올해 30대에 임원으로 발탁되면서 화제가 됐던 강창주(37ㆍ사진) 상품전략본부장이 중심에 있다. 강 본부장은 “투자의 기본은 아는 곳에 한다는 것”이라며 “인도에서 대표 주식이 어떤 기업인지 모르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기업정보는 물론 정치ㆍ사회 변화까지도 알 수 있어 일본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대한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강 본부장은 “일본 경제는 17년간 침체기를 지난 뒤 최근 회복세를 타고 있다”며 “침체기를 겪으면서 기업 가치가 저평가 상태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경기침체의 시발이 됐던 부동산시장의 경우 최근 오피스 임대료가 오르고 공실률도 크게 줄고 있다. 부실채권도 지난 2001년 86조엔에서 올해 초 15조엔으로 줄었다. 밸류에이션도 90년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68배에 달하던 것이 올해 기준 17배로 줄어든 상황. 강 본부장은 “주식시장도 지난해 바닥을 확인한 뒤 추세 상승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일본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헤지펀드나 일본에서 운용 중인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은 독특한 개념의 새로운 상품”이라며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 운용 전문가는 외부 등에서 충원을 마친 상태라고 강 본부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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