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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신설 광양 5고로 가동 무기보류
입력1999-05-18 00:00:00
수정
1999.05.18 00:00:00
이훈 기자
포항제철(회장 유상부·柳常夫)이 지난 3월 준공한 연산 307만톤 규모의 광양 5고로의 가동을 무기한 보류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이에따라 광양 5고로는 새로운 열연공장이 건설되거나 4개의 고로중 일부 고로를 폐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가동되지 않을 전망이다.
광양 5고로는 양질의 쇳물을 생산해 미니밀제강 공정에 투입, 고품질의 열연코일을 생산 공급한다는 계획아래 건설됐으나 최근 세계 철강시황의 침체로 제품 증산이 불필요해지고 광양 2 미니밀 건설도 중단됨에 따라 지난 3월 준공이후 가동을 보류해 왔다.
그동안 철강업계는 열연코일의 일시적인 수요증가로 광양 5고로 가동을 통한 열연코일 생산 확대를 요구해 왔다.
이에대해 포철은『현재 4개의 고로만으로도 광양제철소 열연코일 최대 생산 능력인 1,235만5,000톤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슬래브 전량을 공급할 수 있어 5고로를 가동해 쇳물을 늘리더라도 열연코일 증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5고로 가동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본 결과 가동시 최소 280억원에서 최대 630억원의 손실을 초래하게돼 가동자체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철은 올들어 국내 냉연설비의 신증설과 하반기 SOC투자사업 촉진등으로 열연제품 수요가 늘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광양 1열연 합리화 공사를 앞당겨 5만톤 가량을 증설하고 기존 미니밀 가동율도 50%에서 70%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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