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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더 폰’ 시대 열린다
입력2003-08-12 00:00:00
수정
2003.08.12 00:00:00
한영일 기자
국내 휴대폰업계의 화두가 `카메라`에서 `캠코더`로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 휴대폰을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출시한 이후 경쟁사들도 이달중에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캠코더폰 시장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 캠코더폰들은 동영상 촬영시간을 기존 제품보다 2배이상 늘리고 화소수 도 크게 향상시켜 카메라폰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연말께는 휴대폰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동영상 휴대폰도 경쟁 시대 돌입=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 폰은 지난해 8월 처음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1년가량 독주하던 캠코더폰 시장에 LG전자가 뛰어들면서 경쟁이 본격화됐다.
LG전자는 이번주부터 동영상 촬영시간 1시간으로 기존의 제품보다 2배가량 향상시킨 제품을 내놓으며 캠코더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팬택&큐리텔도 이달 말께 국내에서는 가장 넓은 LCD 내외부차에 동영상촬영 기능을 장착한 휴대폰을 출시하면서 캠코더폰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는 전략이다.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올해 캠코더폰 시장은 100만~150만대 가량으로 이는 전체 휴대폰시장에서 8~11%에 달한다”며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앞으로 캠코더 기능은 휴대폰의 기본 기능중의 하나로 자리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촬영시간 1년만에 20초에서 1시간으로 `일취월장`= 캠코더폰이 처음 나왔을 때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시간이 20초에 불과했다. 그러나 촬영시간이 지난해 2월에는 30분으로 늘어났으며 이달에는 촬영시간이 무려 1시간에 이르는 휴대폰이라기보다는 캠코더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휴대폰이 나오기에 이르렀다.
LG전자가 선보인 LG-SV130, LG-KV1300 제품은 30만 화소 고화질 카메라를 내장해 최대 60분 녹화와 MMS(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동영상 녹화와 VOD 서비스에 최적화된 휴대폰으로 정지 사진은 물론이고 녹화 및 재생기능이 강력해 촬영한 동영상을 이용한 동영상 메일도 보낼 수 있다.
삼성전자도 촬영시간을 1시간으로 늘리고 64화음을 장착한 제품을 이달중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LG전자와 삼성전자간 시장경쟁이 본격 불붙을 전망이다.
◇연말께는 `130만화소` 경쟁 예고= 캠코더폰들이 8월을 `1시간 전쟁`으로 설정했다면 오는 11월께는 `100만화소급 전쟁`이 펼쳐지게 된다.
현재 출시된 캠코더폰들은 30만화소급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연말께는 국내업체들이 앞다퉈 130만화소급의 캠코더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팬택&큐리텔은 64화음에 130만화소, 메모리 96MB급의 캠코더폰을 연내 내놓을 계획이며 삼성전자나 LG전자도 연말을 기점으로 130만화소급의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연말께는 카메라폰이나 캠코더폰들이 기존의 30만화소급을 훨씬 뛰어 넘는 100만화소급 이상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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