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꽃집에 들러 50만원어치 꽃을 구매했다. 꽃을 판매한 B씨는 50만원을 받는 대신 물물교환결제시스템을 이용, 그 금액만큼 다른 가게 물건이나 서비스를 살 수 있는 포인트를 쌓았다. B씨는 조만간 자신이 구매하고 싶은 가게에 들러 50만원만큼 물건을 살 생각이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물물교환결제시스템이 나왔다. 한국물물교환결제시스템은 신종결제방식인 EXTRADE Card System(익스트레이드 카드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올초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한 이 시스템은 현금 없이 포인트로 다른 가맹점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결제수단은 EXTRADE라는 물물교환카드를 사용하게 되며, 가맹점이 되면 1백만 포인트(1백만원과 동일)가 입력된 EXTRADE카드를 받게 된다. 한국물물교환결제시스템은 가맹점이 많을수록 다양한 형태의 물물교환이 이루어지고, 서로간의 거래도 활발해짐에 따라 현금유동성에 대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걸 회장은 "소상공인들간 물물교환으로 부족한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자생력을 키우면 골목상권이 생존·발전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상공인간 연합네트워크를 구축해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21세기 유통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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