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은행·보험사 지주사 전환 빨라질듯 産銀 10월 전환 이어 기업·한국씨티도 속속 추진산업자본 지분 9%까지 가능해 민영화·M&A 탄력삼성생명 보험지주사 전환은 상당기간 지연 예상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은행 및 보험사들의 지주회사 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산업자본이 은행은 물론 금융지주회사에 대해서도 9%까지 지분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됨에 따라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들의 민영화 및 인수합병(M&A)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 금융지주회사로 속속 전환=산업은행은 오는 10월 산은금융지주와 정책금융공사(KPBC)로 분리될 예정이다. 산은금융지주는 자회사로 산은ㆍ대우증권ㆍ산은캐피탈ㆍ산은자산운용 등을 거느리게 된다. 산은금융지주는 민영화 과정에서 산업자본이 9%의 지분을 취득하거나 해외 투자가들이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지분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행은 보험업 진출이 마무리되는 대로 금융지주사 전환을 서두를 계획이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 보험업 진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지주사 밑에는 기업은행과 보험사ㆍ기은캐피탈ㆍIBK투자증권ㆍIBK시스템(전산)ㆍ기은신용정보(채권추심)ㆍ기은SC자산운용 등이 편입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했다가 감독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지 못해 작업을 중단했던 한국씨티은행도 지주사 설립에 다시 도전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연내에 금융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최근 하영구 행장 주도의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반(TFT)’을 구성하고 지주회사 설립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TFT에서는 지주회사 자회사로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씨티그룹캐피탈ㆍ씨티크레딧신용정보(CCS)ㆍ원익투자파트너스와 함께 관계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사들의 발걸음도 분주=금융지주회사법 개정으로 12월부터 보험지주회사가 금융회사뿐 아니라 제조업체도 자회사로 거느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생명ㆍ동부화재ㆍ메리츠화재 등 보험사들도 지주회사 전환작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금을 자회사로 보유하는 메리츠화재는 이번 법 개정으로 지주회사 설립을 서두를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보험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동부화재는 동부생명과 동부증권 지분을 갖고 있고 동부건설과 동부제철 등 제조업체 지분도 갖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대한생명은 한화손해보험과 한화투신운용ㆍ제일화재ㆍ한화증권 등을 엮어 보험지주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흥국금융그룹도 흥국생명ㆍ흥국화재ㆍ흥국증권ㆍ흥국투신운용ㆍ고려저축은행ㆍ예가람저축은행을 아우르는 지주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보험지주사 전환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형태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에버랜드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주요 자회사로 삼성생명을 거느린 보험지주회사가 된다. 이 경우 삼성생명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7.21%를 처분해야 한다. 결국 보험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처리해야 하는데 무턱대고 지분을 팔 수도 없는 입장이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의 지주회사 전환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지주회사 전환에 최장 7년의 유예기간이 있는 만큼 그 안에 삼성이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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