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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원두커피 맛있게 내리는 법

원두커피 10g에 물 180cc 적당

가정에서 쓰기 편한 커피메이커.

인스턴트 커피가 커피, 설탕, 크림의 배합 비율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원두커피도 끓이는 사람의 손 맛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원두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요인은 물, 원두의 굵기, 원두의 신선도, 비율 등으로 이들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따라 같은 재료로 다른 맛이 난다. 다음은 원두 커피를 끓일 때 이상적인 맛과 향을 내기 위한 이들 요소의 배합비율과 사용법이다. ▦물 = 커피의 99%는 물로 이루어진 만큼 원두 커피를 내릴 때 사용되는 물은 깨끗하게 정수된 물이 좋다. 수돗물에는 미네랄과 염소 성분이 포함돼 있어, 받자마자 바로 사용할 경우 커피 맛이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물의 온도로 90~96℃ 정도가 적당하다. 끓는 물을 바로 사용하면 커피 향이 날라가기 때문이다. ▦원두굵기ㆍ추출시간 = 분쇄된 입자의 크기에 따라 추출시간이 달라지고, 맛도 달라지는 만큼 신경을 써야 한다. 입자가 가늘거나 추출시간이 길면 쓴맛이 강하고, 짧을수록 시큼한 맛이 강하다. 따라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적정한 포인트를 찾아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커피 메이커를 사용할 경우 입자를 중간 굵기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특별히 자기 입맛에 맞는 커피가 있을 경우 그 커피숍의 원두 굵기를 잘 보고 기억했다가 그대로 적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과 커피의 비율 = 커피 10g에 물 180cc가 적당하다. 이 비율은 미국 커피추출기구센터가 정한 기준치로 세계 어느 곳에서든 동일한 표준이다. ▦원두의 신선도 = 커피 원두는 봉지 안에 소량의 공기만 있어도 산소와 반응해 산화가 일어난다. 산화된 원두는 커피의 쓴맛을 내는 주범이기 때문에 원두와 공기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는게 커피의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때문에 개봉한 원두는 1주일 안에 소비하는게 좋다. 스타벅스의 경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플레이버 락(flavor lock)장치를 이용해 공기가 한 쪽으로만 나가도록 된 포장재를 사용한다. ■가정에서 필요한 커피추출 기구
커피프레스만 있으면 집서도 'OK'
▦커피프레스 커피와 끓는 물을 담는 용기와 뚜껑에 원두를 거르는 철망이 달려 있는 기구. 가정에서는 커피프레스만 있으면 원두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손맛도 낼 수있다. 가격은 용기의 크기에 따라 1만8000~8만원선인데 중국산의 경우 값은 싸지만 커피 알갱이를 거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분쇄기(grinder) 원두 가루의 입자 크기를 자기 기호에 따라 분쇄하려는 사람이라면 분쇄기를 구입해야 한다. 분쇄기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블레이드 그라인더(Blade grinder)는 버튼을 누르는 시간에 따라서 커피 입자의 굵기가 달라지고, 버 그라인더(burr grinder)는 세팅을 하면 자기가 희망하는 크기로 입자가 분쇄된다. ▦커피메이커 원두커피 분말과 물을 넣고 스위치만 켜면 원두커피가 만들어져 나와 편리하다. 하지만 추출하는 시간, 물의 온도 등을 조절하기가 힘들어 개인의 손맛을 내거나 입맛에 맞추는데 한계가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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