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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인텔' 쇼크 투자심리 급랭

매출감소 전망에 실망賣 나스닥 2,000 또 붕괴연초 랠리 양상을 보였던 뉴욕 증시가 최근 투자 분위기 급랭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16일 2.82%(56.45포인트)나 하락한 1,944.46포인트를 기록하며 2,000선에서 다시 밀렸다. 또한 다우지수는 2.13%(211.88포인트) 떨어진 9,712.2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인텔 영향으로 반도체주 급락 이날 뉴욕 증시가 급락한 것은 인텔, JP모건 체이스등 주요 기업들의 부정적 공시 때문. 인텔은 올해 1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 4ㆍ4분기와 동일하거나 최고 8.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자본투자도 25%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엔론 파산과 아르헨티나 외환위기로 당초 예상한 순익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JP모건의 발표는 설상가상의 요인이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날 하루 종일 장을 짓누른 악재는 인텔의 1ㆍ4분기 매출 감소 전망 및 자본투자 감소 계획 발표였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4.41%)를 비롯, 인터넷(-5.22%), 네트워킹(-4.83%), 멀티미디어(-3.71%), 소프트웨어(-3.1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무려 5.13%나 빠졌다. 인텔 효과를 여실이 보여준 셈이다. 물론 월가 일부에서는 인텔에 대해 너무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텔의 발표는 '부정적' 이라기 보다는 '보수적'인 것에 가까우며, 자본투자 축소는 오히려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강한 실망과 함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 경기 회복도 시기상조에 무게 미국의 경기 회복 시점은 현재 기업 실적과 함께 미 증시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은 16일 "경기 회복을 시사하는 조짐들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올해 중반 또는 그 이전에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고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았지만 미국의 경기 회복을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취약하며, 산업생산ㆍ기업재고ㆍ소매매출 등 거시경제 지표도 서로 상반된 방향을 나타내고 있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 특히 12월 중 산업생산지수는 당초 예상됐던 0.1% 증가와는 반대로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장가동률 역시 당초 전망치였던 74.6%보다 낮은 74.4%로 나타났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최근 언급도 증시에는 투자 분위기 냉각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11일 미국 경제는 상당수 장애물로 인해 단기적으로 심각한 위험(significant near-term risk)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몇 가지 안정적인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꾸준히 회복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premature)라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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