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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무선인식) 휴대폰 연내 나온다

삼성·LG전자, 국내 기술로 반도체칩 개발<br>무선인터넷 통해 제품 진위여부 확인 가능




올해 안에 무선인식(RFID)리더기가 달린 휴대폰이 선보인다. 이 같은 RFID 휴대폰을 이용하면 일반 소비자들은 무선 인터넷을 통해 명품 핸드백, 고가 양주 등의 진품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제조업체로서는 가짜 상품 범람에 따른 매출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제품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무선 인터넷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이동통신업체들의 성장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RFID 리더기능을 갖춘 반도체칩 개발이 국내기술로 완료됨에 따라 올 연말부터 휴대폰에 이 칩을 달아 판매할 예정이다. 양사는 특히 구형 휴대폰 보유자들도 충전 잭에 별도장치만 부착하면 휴대폰을 바꾸지 않고도 RFID리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칩만을 별도로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종합기술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으로 RFID리더 기능을 갖춘 반도체 칩을 개발했다”며 “올 연말께 RFID리더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을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도 “기존 핸드폰 부품들과 호환성여부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신형 단말기 가격은 현재 가격과 큰 차이가 없으며 구형 단말기용 칩도 1만원~2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은 RFID 휴대폰이 보급될 경우 무선인터넷 매출이 보다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각종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는 동시에 통신 인프라 고도화작업을 추진중이다. 김중규 대구대학교 교수는 “RFID 휴대폰을 이용하면 무선인터넷으로 각종 정보를 즉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무선인터넷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RFID 휴대폰 보급과 함께 제조업체 차원에서도 상품 정보를 소비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란 물건에 대한 정보를 담은 ‘RFID 태그’를 해당 물품에 부착한 후 리더기로 그 정보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판독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바코드의 인식거리가 50cm이내에 불과한 반면 RFID의 경우 주파수대역에 따라 27m나 떨어진 곳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다. RFID휴대폰은 RFID태그에는 최소한의 식별코드정보만 넣어 둔 후 이 코드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한 업체의 인터넷사이트로 들어가 제품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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