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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中企人, 경험갖춘 실력자들"
입력2005-05-11 17:29:29
수정
2005.05.11 17:29:29
한·우즈벡 경제인 오찬 연설서 동행 중소기업인 격려
盧 "中企人, 경험갖춘 실력자들"
한·우즈벡 경제인 오찬 연설서 동행 중소기업인 격려
'단단한 경험을 갖춘 실력자들.'
노무현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이틀째인 11일(이하 한국시간) 한ㆍ우즈베키스탄 경제인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참석, 연설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인을 추켜세웠다. 이날 간담회는 양국간의 경제교류가 중소기업 위주라는 점이 감안돼 중소기업 대표들이 주로 참석했다. 54명의 경제인 가운데 중소기업인은 40명.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 4단체장이 참석했으며 대기업 CEO로는 이윤우 삼성전자 사장,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4명에 그쳤다.
노 대통령은 식전 연설에서 "이 자리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단단한 경험을 갖춘 실력자들"이라고 소개하면서 "맨주먹 하나로 성공을 일궈낸 가장 최근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노 대통령은 이어 "중소기업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그것을 꿰는 것은 결국 기업인 여러분"이라며 경제협력의 주체인 기업인들의 분발과 노력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은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협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그중에서도 석유ㆍ천연가스ㆍ광물개발 등 에너지ㆍ자원 분야에서의 협력은 우즈베키스탄에는 개발파트너를, 한국에는 자원의 안정적 확보라는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양국의 많은 관심과 우의에 비해 실질경제협력은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므로 이제 두 나라간 교류협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시점이 됐다"며 양국 경제협력의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인 오찬간담회에 이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실크로드 중심지였던 고대도시 사마르칸드를 방문한 후 저녁 동포 초청 만찬에 참석, 고려인 동포사회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듣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2박3일간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후 12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켄트(우즈베키스탄)=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입력시간 : 2005-05-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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